X

트럼프가 주도하는 ‘달러 약세’…환율, 장 초반 1430원으로 하락

이정윤 기자I 2025.01.22 09:32:13

4.5원 내린 1435.0원 개장
추가 관세 보류 이어 AI 인프라 투자 발표
장 초반 외국인 국내증시서 혼조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30원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보류한데 이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과감하게 결정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사진=AFP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9.5원)보다 7.7원 내린 1431.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5원 내린 143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5.5원) 기준으로는 0.5원 내렸다. 개장 이후부터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430.0원까지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대규모 합자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보편관세 언급 부재 안도감과 더불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소화됐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8.02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전날 107선보다는 소폭 올랐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