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 공매도 재개 준비…밸류업 일관되게 추진”

김응태 기자I 2024.12.30 12:00:00

3월 공매도 재개 앞두고 토론·시연회 실시
인프라 개선 통해 韓 증시 활성화 지원
지역별 밸류업 릴레이 설명회 개최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행동주의도 관여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감독원은 내년 공매도 제도 개선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후속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이데일리
금감원은 내년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철저하게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내년 1월에는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을 발간해 외국인 투자자의 전산화를 지원하고, 공매도 거래법인 대상 등록번호 발급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

또 2월에는 시장 참여자와 공매도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공매도 제도 개선 및 전산화 진행 결과를 소개하고, 향후 공매도 재개 시 새롭게 도입되는 주요 제도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점검 절차에 본격 돌입하기로 했다. 국내외 주요 공매도 거래법인과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간 전산 연계 개통식을 비롯해 무차입공매도 적발 프로세스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내년 1월에는 국문 법정공시의 목차, 서식 항목을 자동으로 영문 변환하도록 영문 다트(DART) 서비스를 확대하고, ‘XBRL(기업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 작성 가이드’를 배포해 재무데이터 품질 강화를 추진한다.

2월에는 금융투자업계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증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달 대체거래소(ATS)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 설명회도 개최한다.

금감원은 밸류업을 위해 주주가치 중심 경영 활동 지원에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오는 2월에는 기업 임원 및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밸류업 중심의 경영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한 릴레이 업무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내년 2월부터 자산운용사별 의결권행사 비교·공시 시스템 구축, 의결권행사 실태 점검 및 공개 등을 통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법령 개정을 목적으로 내년 2월에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추진하고, 국회 입법 논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내년 4월에는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을 모색할 수 있도록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 자본시장에서도 주주행동주의가 긍정적인 역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필요한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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