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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1310만명'…코로나 이전 육박

함지현 기자I 2025.01.23 09:08:38

서울시 잠정 집계 결과 2019년 대비 94% 수준
작년 랜드마크 조성·축제 활성화 등 다양한 시도
올해 '고품격 매력도시' 조성 방침…내년 3000만명 목표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양한 랜드마크 조성과 축제 활성화, 미식관광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한 서울시는 올해 ‘고품격 매력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해 내년도 외래 방문객 30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연등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3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작년 1~11월 누적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 수는 1212만 430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같은기간 1225명 9043명 대비 98.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재단 집계 구조상 12월 수치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11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코로나 여파로 지난 2020년 115만 9598명에서 2021년 50만 5946명으로 급감했으나 2022년 219만 806명, 2023년 802만 6016명으로 회복하는 추세다.

특히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 중 서울을 방문하는 비중은 오히려 코로나 전보다 많아졌다. 2019년 국내 방문 외래관광객은 1604만 5868명으로 이 중 서울을 방문한 비율은 76.4%에 해당했다. 작년에는 총 1509만 8766명이 국내를 찾았고 서울 방문 비율이 80.3%로 나타났다.

재단 집계와 별도로 서울시 측에서는 지난 한 해 서울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약 1310만명일 것으로 잠정적으로 보고 있다. 2019년 1390만명의 94% 수준이다.

시 차원에서도 서울 관광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계류식 헬륨가스 기구인 ‘서울달’을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했고 서울페스타, 드론라이트쇼 등 축제도 활성화했다. ‘럭셔리 관광지’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럭셔리 관광 포럼’, ‘프리미엄관광 얼라이언스’를 여는가 하면,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을 발표하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도 개최하면서 미식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이밖에 ‘최고의 마이스 도시 10년 연속 선정’과 의료 관광을 위한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개최 등도 궁극적인 관광산업을 위한 실적으로 꼽힌다.

시는 올해도 ‘고품격 관광매력도시 서울’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미식, 마이스, 의료, 프리미엄 분야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사계절 축제 활성화, 일·여가·생활 문화를 잇는 서울만의 매력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를 뜻하는 ‘3·3·7·7 서울관광’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작년은 마이스, 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의 우수한 관광 콘텐츠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고품격 관광 도시로서 도약한 한 해였다“며 ”전세계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언제와도 즐거운 도시 서울’을 만날 수 있도록 서울만의 매력이 담긴 관광콘텐츠를 더욱 다채롭게 선보여 글로벌 관광 도시 위상을 공고히 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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