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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美·이스라엘은 이슬람 전체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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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8.30 17: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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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헤메네이, 텔레그램에 성명 발표
이슬람권 국가들에 호소, "이슬란간 분열 안돼"
걸프국에 "진짜 적 파악하고 이에 맞서야" 강조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란의 최고지도자 세예드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걸프 국가를 포함한 이슬람권에 ‘진짜 적’에 맞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사실상 미국과 이스라엘을 이슬람의 공동의 적으로 규정하는 메시지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네팔 국제협력연구소)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네팔 국제협력연구소)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이슬람 단결 주간’을 맞아 자신의 텔레그램에 이같은 성명을 냈다. 해당 메시지는 이슬람권의 단결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상호 방위를 다짐하자는 내용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슬람 교도간 분열을 일으키는 자를 두고 “이슬람의 적을 돕는 꼴”이라고 강조한 부분이다. 또 이슬람권이 단결했더라면 팔레스타인인들이 이토록 무력하게 방치됐겠느냐는 언급도 했다.

하메네이는 6개월 전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이자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본인 역시 부상을 입은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해당 공습은 이란 전쟁의 발화점이 됐다.

이번 단결 촉구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이란 국민들에게 전파한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그는 사회적 통합을 해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당국자들에게 국민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발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미국과의 충돌 과정에서 이란은 걸프 국가내 기타 인프라를 타격하며 걸프 지역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메네이는 “이슬람 국가, 특히 서아시아와 걸프 국가 통치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건, 진짜 적을 식별하고 그들의 계획을 파악해 이에 맞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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