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우·닭고기·달걀과 배추·무 가격은 전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이어갈 전망으로 품목별 수급 여건에 따라 추석 장바구니 물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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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추석이 이르면 수확 가능한 품종과 산지가 제한돼 과일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올해는 사과 홍로 생산량이 늘고 다른 품종의 작황도 양호한 데다 배 수확 시기도 앞당겨지면서 이른 추석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완화됐다.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추석 성수기 사과 홍로 도매가격은 가락시장 상품 5킬로그램(㎏) 기준 5만 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7%, 배 신고는 상품 7.5㎏ 기준 3만 6000원으로 약 3%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달리 축산물과 일부 채소는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키울 요인으로 손꼽힌다.
농경연은 이달 육계 생계유통가격과 달걀 산지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약 17%, 8% 높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우도 추석 전 4주간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13.7% 감소하면서 성수기 도매시장의 가격이 1㎏당 2만 4000~2만 5000원으로 전년보다 14~19%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와 무도 재배면적 감소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여름배추와 여름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3.2%, 2.9% 줄고 9월 출하량도 각각 0.6%,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배추 가격은 전년보다 소폭 오르고 무는 지난해의 낮은 가격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쳐 약 50% 상승할 전망이다.
이 같은 품목별 가격 차이는 차례상 비용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30만 2500원으로 지난해보다 3500원(1.2%) 올랐다. 지난해 29만 9000원으로 30만원 선을 소폭 밑돌았던 비용은 1년 만에 다시 30만원을 넘어섰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랐지만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농산물의 생육과 출하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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