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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JFK 암살 등 대중 관심 높은 기밀문서 공개"

방성훈 기자I 2025.01.20 11:03:56

당선인 신분 마지막 연설서 "며칠내 공개" 예고
로버트 케네디·마틴 루터 킹 암살 정보도 포함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암살 파일을 조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집회에서 당선인 신분으로는 마지막 연설을 갖고 “앞으로 우리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등을 비롯해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암살과 관련된 기밀 문서를 며칠 내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2021년 첫 집권 때부터 JFK 암살 사건과 관련해 기밀정보 및 법 집행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실제 트럼프 1기 정부에선 일부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국가안보 우려를 앞세운 중앙정보국(CIA) 및 연방수사국(FBI)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상당 부분이 비공개로 남았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미 대선 캠페인을 펼치면서 전체 파일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로버트 케네디 전 의원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박사는 1968년에 각각 암살을 당했다.

로이터는 “JFK 암살 사건은 미국에서 특히 사람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지속적인 매혹의 원천”이라며 “이 사건은 유일한 총격범인 리 하비 오스왈드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미 법무부와 기타 연방 정부기관도 수십년 동안 같은 결론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들은 그의 죽음이 더 광범위한 음모의 결과라고 믿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트럼프 2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CIA가 JFK 암살 사건에 관여했다고 주장해 왔다. 또 자신의 아버지는 여러 명의 총격범에 의해 살해됐다고 믿고 있는데, 이는 공식적인 수사 결과와는 모순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그는 로버트 케네디 전 의원의 아들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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