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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업 체감경기 98.6…제조업·수출 부진에 두 달째 기준선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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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10.28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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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92.1로 하락…비제조업은 105.2
반도체 포함 전자·통신장비 9개월 만에 부정
내수 102.3으로 4년 6개월 만에 최고
한경협 “투자 세제지원·노동규제 완화 필요”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의 경기 전망이 두 달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내수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졌지만 제조업과 수출 전망이 악화하면서 전반적인 기업 심리 회복을 제약했다.

(자료=한국경제인협회)
(자료=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전망치가 98.6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0월과 같은 수준으로 두 달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업종별 온도 차는 더욱 벌어졌다. 제조업 BSI는 92.1로 전월보다 3.5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부진한 전망을 이어갔다. 반면 비제조업은 105.2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10개 세부 업종 가운데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만 기준선을 웃돌았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는 83.3으로 전월보다 16.7포인트 떨어지며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부정 전망으로 돌아섰다. 석유정제 및 화학도 원자재 가격 부담과 글로벌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80.0에 그쳤다.

한경협은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업황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가 121.7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수도 121.1, 정보통신 114.3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심리의 완만한 회복과 겨울철 난방 수요 확대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운수 및 창고는 83.3, 여가·숙박 및 외식은 92.3, 건설은 95.5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내수만 102.3으로 긍정 전망을 기록했다. 내수 BSI는 3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돌며 2022년 5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출은 95.1로 두 달 연속 부정 전망을 이어갔고, 자금 사정 94.3, 고용 97.1, 채산성 97.4, 투자 98.9 등도 기준선을 밑돌았다. 재고는 102.6으로 집계됐다. 재고 BSI는 100을 웃돌면 재고 과잉을 의미해 부정적으로 해석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내수와 서비스업의 경기 개선 기대에도 주력 제조업 전망이 부진하며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초광역특구법 논의 과정에서 세제지원 확대와 노동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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