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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와 무역합의 '구상' 마련"…키스톤 송유관 부활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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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11.02 08: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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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카니와 또 통화…좋은 합의 구상"
카니 "수주 내 결과 낼 것"…합의 윤곽 진전
"캐나다가 비용 대 키스톤 송유관 건설"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새 무역합의의 ‘구상’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소한 키스톤XL 송유관 사업도 합의에 포함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사진=AFP)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사진=AFP)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더뷰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그(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다시 통화했다”며 “우리 농민과 우리나라에 아주 좋은 합의의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의 합의가 “매우 가까워졌다”고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나 서명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니 총리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 무역의 미래를 두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통화가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합의의 윤곽에 대한 최근의 건설적인 논의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니 총리는 합의가 일자리를 만들고 생활비 부담을 낮추며, 캐나다의 언어·문화·주권을 온전히 존중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협상팀이 앞으로 몇 주 동안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범위에 키스톤XL 송유관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스톤XL은 캐나다 앨버타주의 원유를 미국으로 실어 나르는 송유관 사업으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21년 1월 허가를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캐나다)이 키스톤 송유관을 짓고 비용도 댈 것”이라며 “경로는 우리가 정해줄 것이고, 이미 대부분 정해졌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미국과 캐나다는 최근 몇 달 동안 서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매기며 무역 갈등을 빚어왔다.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오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시간·메인주 등 캐나다와 맞닿은 북부 지역에서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캐나다와의 무역합의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캐나다 측은 철강·자동차 관세를 낮추려는 노력에도 협상 진전이 제한적이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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