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1bp 미만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韓 “대통령 직무집행 정지 필요”

유준하 기자I 2024.12.06 09:40:28

외인,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국고채 3년물 금리, 0.4bp↓
미 10년물, 아시아 장서 보합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며 앞서 탄핵안을 막겠다는 입장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개장 직후 대비 금리 하락 폭은 다소 축소, 여전히 시장은 정치권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6.8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틱 오른 119.7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03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980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88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102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장 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지속되면 극단적인 행동 재현 우려가 크다며 직무정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앞서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채권시장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안정화 조치들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채권 대차잔고는 4일 이래 1조원 넘게 급증이 지속되며 128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7월2일 128조 7777억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대차거래는 채권 등 증권을 빌리는 행위로 급증한 대차잔고는 그만큼 대차거래 수요가 높았다는 의미다. 대차는 가격 하락을 예측, 숏(약세) 포지션을 잡기 위한 공매도 외에도 헷지 등 다양한 투자 방식에 쓰인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내린 2.59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0.3bp 내린 2.612%, 10년물은 0.5bp 오른 2.730%로 집계됐다.

20년물은 미거래, 30년물은 0.9bp 하락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보합이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11%, 레포(RP)금리는 2.98%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 지준은 플러스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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