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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위원장은 과거 김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1999년 대통령 재임 시 정치를 변화시켜야겠다고 도와 달라며 당시 새천년민주당 합류를 권유했고 그렇게 저의 정치적 인연이 시작됐다”며 “우리나라 나이로 39살, 만으로 37살밖에 안 된 제게 첫 번째 공천을 줬다”고 전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변화의 정신’을 기리며 민주당의 혁신을 약속했다.
우 위원장은 “대통령에 당선됐고 당시 여당인데 `굳이 왜 새로운 신당 창당해야 하느냐`는 당내 반발에도 (김 전 대통령은) ‘힘이 있을 때 변화하고 힘이 있을 때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며 “아마 지금 (김 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민주당이여, 이 민주주의 위기를. 서민 경제 위기를. 한반도 평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김 전 대통령이 지켜 온 민주당을 재건하기 위해, 일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거듭나고 새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다. 하늘에서 잘 지켜보고, 끝까지 함께해달라”며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