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가 한강(54)이 우리 시간으로 8일 새벽 1시 강연 무대에 선다. 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강연에서 약 1시간 동안 등단부터 31년 간의 작품세계를 회고할 예정이다.
강연은 관례상 질의응답 없이 1시간 가량 진행하며, 보통 자신의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내용으로 강연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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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노벨박물관 소장품 기증과 노벨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으로 노벨 주간을 시작한 한강은 이날 강연을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며 독자들과 소통하게 된다.
특히 노벨위원회가 추천한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창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여진 속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은 전두환의 1980년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상황과 닮은 꼴이라는 게 학계의 설명이다. 작품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역사의 한 가운데 선 개인의 고통과 내면을 섬세하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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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회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7일 오후 5시 진행할 예정이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사례를 보면, 강연문은 서적으로 출간되기도 한다. 강연 번역문(스웨덴어·영어)은 노벨상 홈페이지에도 게재된다.
한강은 생리학·물리·화학·경제 등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12일까지 이어지는 노벨 주간(Nobel Week) 동안 회견, 강연, 시상식, 만찬(연회), 낭독회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석한다. 시상식은 우린 시간 11일 0시를 전후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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