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양적긴축 종료에 안도할 시장…환율 143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이정윤 기자I 2025.10.15 08:16:06

역외 1426.6원…2.25원 하락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428.6원
파월 “수개월 내에 양적긴축 멈출 가능성”
달러 강세 부담 완화…미중 갈등 지속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에서 하회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 긴축 기조 종료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밝히면서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사진=AP뉴시스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6.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28.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31.0원)보다는 2.4원 내렸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1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기업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이 은행 시스템에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금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수개월 내에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을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대규모 매입해 대차대조표 규모를 약 9조 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후 2022년 중반부터 만기 도래 자산의 재투자를 중단하면서 자산 축소를 이어왔다.

또한 파월 의장은 비둘기파적인 면을 드러냈다. 파월은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결과 9월 회의에서 정책 기조를 보다 중립적인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2분 기준 99.0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달러 약세를 쫓아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확대 우려로 인해 환율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전날 중국이 국내기업 미국 법인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양국간 긴장수위 고조가 원화 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미국산 대두 구매 중단에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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