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 챗봇으로 음식주문하고 마스터패스로 결제한다

이유미 기자I 2017.05.04 10:06:37

마스터카드, 페이스북에 전자지갑 ‘마스터패스’ 적용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마스터카드는 페이스북 메신저에 적용한 마스터카드의 디지털 결제 플랫폼 ‘마스터패스’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화용 챗봇(Chatbot)을 4일 공개했다. 이는 최근 페이스북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미국 내 서브웨이, 더 치즈케익 팩토리, 프레시다이렉트 등에서 페이스북 메신저 대화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마스터패스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마스터패스가 탑재된 대화형 챗봇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문의서부터 주문, 안전한 결제까지 한꺼번에 메신저 상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페이스북 메신저 봇과 마스터패스를 활용한 주문 및 결제는 몇 번의 터치와 채팅만으로 가능하다. 소비자는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본인이 원하는 메뉴를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검색 후 선택하거나, 직접 대화창에 입력해 주문할 수 있다. 이후 결제단계에서는 매번 카드번호를 입력하는 등의 번거로움 없이 마스터패스 서비스를 이용해 미리 등록된 마스터카드 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다양한 채널 및 디지털 플랫폼에서 기업들이 봇 기반 기술을 시험하고 실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초 마스터카드 개발자 플랫폼에서 이와 같은 기능의 마스터패스 챗봇 API를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 마스터카드와 터키의 모바일 유통기업 게티르(Getir)는 고객들이 페이스북 메신저 봇을 통해 600건 이상의 일상용품을 10분 내 수령하고 마스터패스로 결제 가능하도록 했다.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메신저 제품 사업부 부사장은 “마스터카드가 서브웨이, 더 치즈케익 팩토리 그리고 프레시다이렉트와 손잡아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활용될 마스터패스 결제가 가능한 봇을 제공해 기쁘다”며 “상거래를 위한 봇과 같은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기술은 새로운 방법으로 보다 더 쉽게 소비자들과 연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터패스 탑재 메신저로 음식을 주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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