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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연휴 시작…가까운 동네서 놀아요[동네방네]

박태진 기자I 2025.05.03 10:58:30

서울 자치구, 황금 연휴 맞아 다채로운 행사 마련
구로·종로·강북·동대문구 등 각종 이벤트 준비
강동구, 암사동 유적 발견 100주년과 연계
성북구, 단체복 1800장 제작해 어린이집에 제공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5월 5일 ‘어린이 날’이 다가오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저마다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멀리가지 않아도 관내에서 즐길만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지난해 ‘어린이 날’ 때 구로구 관내 어린이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구로구)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풍성’

먼저 구로구는 3일 고척근린공원에서 ‘제103회 어린이날 종합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구구단합창단, 댄스동아리, 파랑새 치어리딩 등 식전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 후 모범어린이 표창장 수여, 아동권리헌장낭독, 태권도 시범공연팀, 마술쇼 등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2시부터는 버블쇼로 흥을 돋우고 람보, 줄넘기, 제기차기 등 가족단위 생존(서바이벌) 게임, 가족 골든벨, 케이팝 춤 어린이(K-POP 댄스 키즈) 선발대회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화합의 시간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24년 어린이날 우수작품 전시마당 △솜사탕, 대형레고, 추억놀이 등 놀이마당 △미아방지 지문등록, 순찰차 타기, 키링 만들기, 우리아이 체력 측정 등 체험마당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부스)과 먹거리마당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오는 5일 혜화동 소재 경신중고등학교에서 종로 어린이와 온 가족의 화합을 위한 제15회 어린이축제 ‘2025 우리들세상’을 연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아동친화도시 종로를 홍보하고, 아동의 권리를 놀이와 접목해 재미있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어린이와 지역주민 등 5000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 ‘체험마당’, ‘공연마당’, 이벤트마당‘, ’먹거리마당‘로 구성됐다.

놀이마당에서 회전그네와 바이킹, 에어바운스, 범퍼카 등을 즐기고 체험마당에서 드론이나 키링 팔찌, 부채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매직벌룬쇼, 태권도 공연을 감상하고 가족 사진찍기나 페이스페인팅을 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떡볶이, 음료,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 판매 부스도 조성한다.

강북구도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3일 북서울꿈의숲에서 ‘제2회 강북구 어린이날 대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강북구 어린이날 대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북서울꿈의숲 서문광장, 볼프라자, 청운답원 등에서 펼쳐진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놀이시설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퍼레이드는 오전 10시 서문광장에서 출발한다. 어린이 100여명을 비롯해 에어 아바타, 삐에로, 성신여대 치어리딩팀 ‘플레어’, 인기 캐릭터 ‘캐리와 친구들’, 강북구 캐릭터, 포돌이·포순이 등이 함께 행진하며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퍼레이드 후에는 치어리딩팀과 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전 10시 40분부터는 공식 개회식이 진행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축사에 이어 내빈 7명과 어린이 6명 총 13명이 각자 우산을 펼치면, 축제의 주제인 ‘어린이의 꿈, 강북에서 피어나다’ 문구가 완성되는 우산 세레모니가 이어진다.

이어 청운답원 메인 무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캐리와 친구들 싱어롱 쇼, 뮤지컬 갈라쇼·버블&벌룬쇼·마술쇼 등 버스킹 공연,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4시부터는 랜덤플레이 댄스 시간이 마련돼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놀이시설도 운영된다. 볼프라자에는 어린이 바이킹, 꼬마기차 등 놀이기구 5종, 서문광장과 볼프라자에는 상상 드림캐슬, 도라에몽 바운스 등 에어바운스 6종이 설치된다.

또 청운답원 잔디광장에는 미래 VR 직업 체험, 꿈꾸는 우체통, 흑백사진 인화, 종이연 만들기 등 총 30여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강북구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솜사탕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난해 ‘어린이 날’ 때 종로구 관내에서 열린 우리들세상 행사 모습. (사진=종로구)
강동구는 암사동 유적 발견 100주년과 어린이날을 기념해 3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100 TO THE 움스 어드벤처’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움스움스 놀자’를 주제로 열린다. 구는 유적지 곳곳에 숨어있는 캐릭터 ‘움스프렌즈’를 찾아가며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유적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은 공연, 놀이 체험, 참여 행사, 부대행사 등 총 4개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마술쇼, 비눗방울 쇼, 풍선쇼, 버스킹 무대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선사놀이터(4종, 유료), 움스프렌즈를 찾아라, 조개껍질 마켓, 선사인 의상 대여, 타투 스티커, 움스네컷, 풍선 삐에로 등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선사그림그리기 대회, OX 퀴즈, ‘백주년’ 삼행시 짓기, 100주년 소원 카드 작성 등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서대문구는 오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대문독립공원에서 2025 어린이날 기념 아동·청소년 축제 ‘S WONDERLAND’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홍은청소년문화의집이 주최하고 서대문구가 후원하며 관내 아동·청소년 기관 7곳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4가지 주제로 꾸며진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Surprise Stage’에서 마술쇼와 청소년 K-POP 커버댄스 △‘Wonderful Stage’에서 문화예술 및 디지털 직업체험 부스, 참여형 레이저건 서바이벌 △‘Dramatic Stage’에서 팝콘랜드, super뽑기, 원더풀 포토, 도토리 캐리커처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유치부, 초등부 그림 그리기 대회인 ‘Artist Festa’도 열린다. 이날 다양한 푸드트럭에서 먹거리를 구입할 수도 있다.

양천구, 결식우려 아동 100명에 도시락 배달

동대문구도 어린이날을 맞아 3일 ‘동대문의 동심을 움직이는(動), 동동동 키즈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대문구청과 지식의 꽃밭 두 곳에서 나눠 진행한다.

먼저 동대문구청 2층 강당에서는 ‘키즈월드 매직쇼’가 펼쳐진다. 과학 마술쇼와 레이저쇼로 구성된 ‘마술사 제이티의 과학실험실’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2회 공연으로 약 60분간 진행된다. 사전 온라인 신청은 마감됐으며,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회차별 선착순 100명에게 입장권이 추가 배부될 예정이다.

구청 광장에서는 플레이그라운드(버블 놀이터, 키즈낚시 등),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시 운영되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같은 날 지식의 꽃밭(전농동 691-3번지)에서는 자연 속에서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초화원 아트스케치’ 프로그램이 열린다. 관내 초등학생 50여명이 참여하며, 사전 신청은 이미 마감됐다. 현장에서 완성한 그림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저학년부, 고학년부로 나누어 각각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작품 심사 시간에는 부대행사로 버블매직쇼가 진행된다.

성북구는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에 위탁 운영 중인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를 통해 성북구 국공립 어린이집연합회와 협력, 2025년 어린이날을 기념한 단체 티셔츠를 제작해 관내 47개 어린이집에 공급한다.

티셔츠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룡 캐릭터’ 디자인으로, 거대 초식 공룡인 스테고사우루스의 특징을 형상화한 귀여운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발포 나염 후가공을 통해 입체감을 살린 생동감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으며, 야외활동에 적합한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착용감을 개선했다.

이번 티셔츠는 성북 청년 디자이너의 디자인과 지역 패션제조업체의 제작,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의 CAD-CAM 시설을 활용한 디지털 디자인·제조 시스템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됐다. 티셔츠는 총 4가지 색상, 아동부터 성인까지 9가지 사이즈로 구성돼 약 1800장이 사전 주문을 통해 제작됐다.

이밖에 양천구는 가정의 달 연휴 기간 중 보호자 부재 등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100명에게 ‘함께해우리 도시락’ 3일분을 제공했다.

올해 구는 5월 초 길어진 어린이날 연휴에 보호자의 근로와 급식 제공업체 휴무 등으로 인한 아동 결식을 예방하기 위해 ‘함께해우리 도시락’을 특별지원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추천된 결식우려 초등학생 아동 100명이다.

도시락 구성은 △식사류(찹스테이크, 설렁탕, 스팸김치덮밥, 짜장덮밥) △부식류(떡볶이, 핫도그) △간식류(과일주스, 시리얼, 멸균우유) 등 총 19종으로 3일분을 지원했다. 지난 명절 도시락 만족도 조사를 통해 확인한 선호도를 반영하고,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밀키트 식사류와 다양한 간식을 포함해 아동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높였다.

구는 지난달 29일부터 각 가정에 ‘함께해우리 도시락’을 배달했으며, 대상 아동 보호자에게는 도시락 배달 전 안심 문자를 발송해 사전 안내와 인사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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