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정치인으로서 비애감마저 들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우선 이재명 대표는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기업의 성장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그동안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또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상법 개정안 등 기업을 옥죄는 악법을 남발했다. 최근에는 시중은행장들을 불러 언론사 광고비 집행까지 시비를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기업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고 이제 와서 기업을 위하겠다고 한다. 스토킹 범죄자의 사랑 고백처럼 끔찍하고 기괴하다”고 힐난했다.
또 “자본시장 선진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추세인 상속 증여세, 법인세 인하를 두고 부자 감세라고 선동한 정당이 어디인가”라며 “민주당은 개미 투자자의 염원인 금투세 폐지도 오락가락하면서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특별법 및 신산업 기업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전력망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전력망확충법 등도 민주당의 반대로 공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제 이 대표는 한미 동맹 강화도 약속했다. 하지만 과거에 소련은 해방군이고 미군은 점령군이라고 발언하지 않았나”라며 “2017년 대선 시기에는 주한미군 철수도 각오해야 된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자신의 브랜드인 기본 소득마저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이건 정말 잘한 결정”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바로 전날 지역화폐법을 발의했다. 이것은 정치적 자아 분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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