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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평당 분양가 3년새 43%↑…국평 2억 '껑충'

남궁민관 기자I 2025.03.19 09:30:32

작년 경기 아파트 평균 분양가 평당 1981만원
국평 기준 2021년 4.8억서 작년 6.8억…2억 안팎 올라
올해에도 오름세…17일 기준 평당 2042만원
"1400원대 환율 고착…분양가 오름세에 수요 자극"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경기도 분양가가 지난해까지 3년간 4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 급등이 불가피한 가운데 올해도 3.3㎡당 2000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더 오르기 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료=부동산R114)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임대 제외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981만원으로, 2021년 1388만원과 비교해 3년 사이 4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3년 사이 4억 7800만원에서 6억 8300만원으로 2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지난해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과천시로 3.3㎡당 무려 4342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 평균인 4820만원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없는 금액이다. 이어 △안양시 3630만원 △성남시 3390만원 △광명시 3056만원 △수원시 271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도 분양가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7일 기준 경기도 평균 분양가는 2042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1963만원을 앞질렀다. 분양가상한제 주택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를 구성하는 항목 중 하나인 기본형건축비를 1㎡당 210만 6000원에서 214만원으로 인상하면서다.

분양가 상승세에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의 의사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도에서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 단지들에 이목이 쏠린다.

실제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계약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해당 단지는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계약금을 5%(1차 1000만원 정액제)로 낮췄으며, 계약금 중에서 50%는 대출알선을 통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등 예비 입주자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또 현관 중문 무상 제공, 중도금 3% 고정금리 등 혜택도 제공한다.

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가 오는 4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 59·84㎡, 2043가구가 공급되며, 앞서 완판된 1단지와 합쳐 3724가구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포에서는 롯데건설이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5~84㎡, 720가구 규모로 5호선 연장이 예정된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에 위치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400원대 환율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아파트 건축 자재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해지면서 분양가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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