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임대 제외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981만원으로, 2021년 1388만원과 비교해 3년 사이 4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3년 사이 4억 7800만원에서 6억 8300만원으로 2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지난해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과천시로 3.3㎡당 무려 4342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 평균인 4820만원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없는 금액이다. 이어 △안양시 3630만원 △성남시 3390만원 △광명시 3056만원 △수원시 271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도 분양가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7일 기준 경기도 평균 분양가는 2042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1963만원을 앞질렀다. 분양가상한제 주택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를 구성하는 항목 중 하나인 기본형건축비를 1㎡당 210만 6000원에서 214만원으로 인상하면서다.
실제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계약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해당 단지는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계약금을 5%(1차 1000만원 정액제)로 낮췄으며, 계약금 중에서 50%는 대출알선을 통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등 예비 입주자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또 현관 중문 무상 제공, 중도금 3% 고정금리 등 혜택도 제공한다.
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가 오는 4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 59·84㎡, 2043가구가 공급되며, 앞서 완판된 1단지와 합쳐 3724가구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포에서는 롯데건설이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5~84㎡, 720가구 규모로 5호선 연장이 예정된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에 위치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400원대 환율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아파트 건축 자재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해지면서 분양가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