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기술’이었다. 의료 과학은 전년 대비 9.1%, 과학이 7.6% 증가에 그친 반면 기술은 15%가 늘었다. 기술 관련 국제회의 수요 증가는 ‘AI’(인공지능) 분야가 이끌었다. 기술 분야 국제회의 중 AI 관련 회의는 2024년 79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 76건을 유지했다. AI가 일시적인 단기 유행을 넘어 시장의 고정 이슈로 자리 잡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자동화’ 분야도 2015년 9위에서 2025년 5위까지 순위가 증가하며 로봇공학 및 AI 소프트웨어 관련 국제회의 수요 증가를 견인했다.
사회적 화두가 회의 수요를 직접 끌어올리는 현상은 팬데믹 시기에도 관측된 바 있다. 행사 정보 플랫폼 10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 학술행사의 재개최 비율이 코로나 이전 40%에서 2022년 58.2%로 치솟았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의료 분야 국제회의 수요가 증가한 것처럼 지금은 AI가 그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기술 분야에선 ‘서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서울은 2024년만 해도 기술 분야 상위 5개 도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1년 만에 세계 5위로 올라섰다. 전체 국가 순위에서도 한국은 기술 분야 9위를 차지하며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ICCA는 보고서에서 “의료·법률·금융 등 AI 전환을 겪는 모든 산업이 변화를 함께 풀어갈 무대를 필요로 하면서 관련 회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의료 분야 국제회의는 전년보다 9.1% 늘어난 2688건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개최 도시는 빈, 바르셀로나, 리스본 등 유럽 도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의료 관련 국제회의는 규모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기술·과학·교육 분야는 회의의 65% 이상이 250명 이하 소규모인 반면, 의료 분야는 1000명 이하 중규모가 절반을 차지했다. 1000명 이상 대형 회의 비중도 35%에 달했다.
|
분야별 국제회의 수요가 늘면서 시장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ICCA는 2030년 연간 1만 5000건이 넘는 국제회의에 670만 명이 참가해 총 185억달러(28조 5751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5년간 국제회의 수는 23%, 참가자는 33%, 지출은 37% 늘어날 것으로 봤다.
ICCA는 “역설적으로 AI의 등장으로 대면 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온라인 상에서 얻는 정보가 많아질수록 신뢰할 만한 전문가로부터 직접 듣고 배우려는 경향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 2027 세계관세기구 기술 국제회의 유치 외 [MICE]](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100172t.jpg)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1.5%↑…다우, 5년만에 최고 상반기[월스트리트in]](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10009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