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미 백악관, '위드 코로나' 넘어 '코로나 이후'도 고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장영은 기자I 2022.02.08 11:45:24

코로나19 펜데믹 선언 2주년…'포스트 팬데믹' 검토
백악관 코로나19 책임자 "당장은 오미크론과 싸워야"
"주지사들 방역조치 중단에 대한 지침 찾고 있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사태가 일어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코로나 이후 즉 ‘포스트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


미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팬데믹 사태를 선포한 지 2주년을 맞아 백악관에서도 ‘정상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와 함께 하면서 어느 정도 일상 생활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방역조치 등을 종료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CNN은 백악관을 인용해 “미국 연방 관리들이 현재의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정상 상태로 전환한 뒤 일어날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thinking about) 있다고 말했다”면서 “아직 그러한 전환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도 아직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 이후에 포스트 팬데믹에 대한 공론화하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포스트 팬데믹으로의 전환 관련 질문에 “지금 당장 우리의 초점은 오미크론과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감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언제쯤 코로나19가 더 이상 사람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계로 전환될 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걸 모른다는 점에 대해 전적으로 솔직해져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보건 전문가와 주지사들은 포스트 팬데믹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조속히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지침은 ‘코로나19 종결’을 선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표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사회 전염률이나 입원환자 비율 등이 어느 정도 수준일 때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규제를 해제할 수 있는 지, 방역조치 완화 등은 어떤 순서에 따라야 하는지 등이다.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주지사들 간 회의에서 “미국이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과거의 정상으로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한 ‘명료한 지침’을 달라고 요청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을 포함한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입원률이 방역 규제 해제 시점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스웨덴·덴마크·영국 등 몇몇 국가에서는 일부 코비드19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했다. WHO는 어떤 나라든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