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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설과 추석, 한식과 함께 4대 명절로 꼽히는 단오마저 명맥을 끊고 있다.
음력 5월5일을 일컫는 단오는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와 씨름등의 놀이를 즐기던 축제였다. 그러나 올해는 단오(20일)를 맞아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축제들이 메르스 확산에 따른 우려 등으로 모두 취소되는 등 어느때보다 썰렁한 단오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제 제13호인 강릉단오제가 취소되어 충격이 크다. 신라시대 부터 이어져온 강릉단오제는 강릉지역의 가장 큰 축제로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에도 축제를 열 만큼 강원도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였다. 강릉단오제 외에도 전라남도 영광의 법성포단오제와 경상북도 경산의 자인단오제 등도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모두 열리지 않는다.
지역의 단오축제 뿐만 아니라 박물관 등에서 열던 단오행사도 올해는 무산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단오를 맞아 매년 열던 단오세시풍속 체험행사를 고심끝에 취소했다. 남산한옥마을 역시 단오를 맞아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않았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단오는 한 해의 여름이 시작되는 날로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던 날이었다”며 “단오 절식인 수리취떡과 앵두화채 만들기, 단오 부채 만들기 등의 행사를 준비했지만 메르스로 인해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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