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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탑승자는 40대 유씨와 그의 10대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당국은 사고 이틀째인 16일 군인과 경찰 등을 동원해 전날에 이어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다만 사고 비행기의 잔해가 가파른 산비탈과 협곡 등에 흩어져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중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부는 아직 협곡 등에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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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공기에는 승객 68명,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탄 상태였으며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등 외국인 15명이 탑승했다. 사망자 중 한국인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락 원인도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는 이날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탑승자 가족들과 긴밀하게 소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는 우리 교민인 영사 협력원을 급파해 수색 작업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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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의 위치는 안나푸르나 등 8000m급 히말라야 고봉에서 불과 수십㎞밖에 떨어지지 않은 고지대로, 이착륙 시 여러 높은 산 사이를 곡예하듯 비행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또 짙은 안개가 자주 끼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도 항공기 운항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외신들은 현지 공항 인근의 험한 산악 지형과 함께 허술한 장비 점검 같은 안전 불감증도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네팔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네팔에서 비행기·헬리콥터 사고로 숨진 이는 309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