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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와 철도노조는 10일 더불어민주당 주재로 실무교섭을 다시 시작했다. 노사는 총파업의 핵심 쟁점인 임금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
노조측에선 정부 기준에 따른 기본급 2.5% 인상과 231억원의 체불임금 해결(기본급 100% 성과급 지급 요구안) 등 임금 문제와 부족 인력 충원 및 외주화 인력 감축 등 인력 운영 개선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 부문에서 관건은 기본급 인상 재원을 어디서 마련하느냐다. 코레일측은 기본급 인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선 전 직원 연차 이월, 연차 일부 무급화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2급 이상 관리자급 직원 700여명의 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외주화와 인력 문제, 정부의 기본급 인상, 임금체불 등의 문제에서 가장 대립하고 있다”며 “파업이 길어지면서 노사가 서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막판 교섭을 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일(10일) 오후 3시 기준 열차운행은 파업 영향으로 일부 감축 운행돼 평상시 대비 68.6%로 운행되고 있다. 수도권 전철은 75.1%, KTX는 66.7%, 여객열차는 58.7%, 화물열차는 20.0% 수준이다. 출근대상자 2만 8124명 중 파업참가자는 8054명으로 파업참가율은 28.6%다. 9일 같은 시각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