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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개구리는 1980년 일본 과학자 구라모토 미스루씨가 처음 수원지역에서 발견해 학명에 지명 ‘수원’을 포함해 등재한 우리나라 고유 양서류다.
몸 길이는 25~40㎜로 국내 서식 개구리 중 가장 작다. 청개구리와 닮았지만, 목 부분의 노란 무늬가 있어 구별된다. 번식기에 수컷이 내는 구애 음은 청개구리보다 저음이고 금속성이면서 간격이 길어서 청개구리와 확실히 다르다.
이들은 주로 평지에서 살며 번식기 이외에는 관목이나 풀잎 위에서 생활하지만, 각종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며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 이에 환경부는 2012년부터 멸종위기야생생물 1종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수원청개구리를 발견한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얼마 전 대모잠자리와 호사도요, 금개구리 맹꽁이도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골프장 사업 예정지 인근 습지에서 발견했다”며 “갈수록 생태적 가치가 드러나는 김포공항습지에 대한 공정한 환경성 평가를 위해 ‘민·관합동 4계절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