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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오전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9일 오전 9시 30분쯤 시작된 조사는 밤 11시 30분까지 14시간에 걸쳐 이어졌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한국석유관리원, 대한석탄공사 등 산업부 산하기관 6곳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백 전 장관의 한양대 사무실, 자택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한양대 압수수색 당시 백 전 장관은 취재진들과 만나 “(청와대의)지시를 받아 움직이지 않았다”며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업무를 처리해왔다”고 블랙리스트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9년 1월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 4곳의 사장들이 문재인 정부 윗선의 압력을 받고 사표를 냈다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백 전 장관을 포함, 산업부 당시 차관 등 공무원 5명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은 첫 고발 후 3년여만인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