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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안심보상제로 지난해 총 5300건, 20억원 피해 구제

김가은 기자I 2025.01.23 09:15:04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한 해 동안 안심보상제로 5381명에게 총 20억원을 보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안심보상제는 금융사고 발생 시 토스의 잘못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피해 금액을 보상하는 고객 보호 서비스 제도이다. 업계에서 처음 도입된 이 서비스는 크게 중고거래 사기와 금융사고 두 가지로 나뉜다. 중고거래 사기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진행된 실물 거래 피해를 대상으로 한다. 금융사고는 제3자의 명의도용 및 보이스 피싱 등 토스를 거쳐 일어난 금전 피해를 포함한다. 두 경우 모두 토스가 피해 금액을 먼저 보상한다.

지난해 동안 5381건의 고객 피해 사례가 접수됐으며, 하루 평균 약 15명이 보상을 받았다. 전체 보상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이용자 1인당 평균 약 38만원의 지원을 받은 셈이다. 지급된 보상액의 88%는 중고거래 사기에, 12%는 금융사고에 해당했다.

실제로 A씨는 지난 3월 경찰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범죄 수사를 이유로 송금과 결제를 유도당해 총 174만2500원을 송금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후 토스 고객센터에 피해 신고를 문의했고, 안내에 따라 필요 서류를 제출한 뒤 안심보상제를 통해 피해액 전액을 보상받았다. 또한 B씨는 지난 11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낚싯대를 구매하려고 송금했으나, 이후 판매자와의 연락이 끊겨 48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B씨 역시 토스 안심보상제로 전액을 보상받았다.

안심보상제는 토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중고거래는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50만원, 금융사고는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한다. 안심보상제 신청 시, 본인 확인과 담당 부서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대상자 여부 확인 및 접수할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2024년 한 해 동안 토스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금융 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토스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사용자 보호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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