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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1~4월 한강에서 채취한 수달 분변 시료를 유전자 분석한 결과 총 27마리의 개체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가양대교에서 고덕교까지 한강 본류 13곳과 지류 14곳 등 총 27개 지점에서 진행했다. 수집한 분변 시료 106점을 유전자 분석한 결과 본류에서 21마리, 지류에서 6마리가 확인됐다. 성별로는 암컷 16마리, 수컷 11마리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한강 수달 사이의 혈연관계도 확인됐다. 개별 유전정보가 확인된 27마리 모두 형제·자매 등 서로 혈연관계가 있었으며, 부모와 자식으로 구성된 다섯 가족도 발견됐다.
수달 가족은 성내천과 잠실대교 등 한강 동부 지역에 주로 분포했다. 수달이 가장 많이 확인된 곳은 성내천으로 5마리가 서식했다. 한강대교에서는 4마리, 양재천·잠실대교·중랑천에서는 각각 3마리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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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수달 서식공간은 1960~1970년대 콘크리트 직강화 개발사업으로 크게 줄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을 통해 수변 생태공간이 조성되면서 서식지가 다시 확대됐다는 게 국립생물자원관의 설명이다.
한강에서는 2016년 탄천 일대에서 수달이 목격된 뒤 2017년 4마리가 처음 확인됐다. 현재는 한강 본류를 따라 강서지역까지, 지류에서는 북쪽 중랑천과 남쪽 안양천까지 서식 범위를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한강 수달의 지속적인 증가는 한강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사람과 도시 야생동물이 함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과학적 조사·연구와 보전·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