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은행권 해외영토 확장..우리·신한銀, 두바이·폴란드 진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경은 기자I 2014.06.11 11:16:1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 영토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10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무역국인 두바이에 국내 은행 최초로 지점을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두바이는 중동지역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무역 중심국으로 향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금융과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번 두바이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현지진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수출입업무 및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점차 터키, 이란, 이라크, 이집트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순우 은행장은 개점식 환영사를 통해 “국내은행 최초로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한 대한민국 대표 은행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한국기업의 두바이 투자 활성화 및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 장기적으로 현지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양국의 경제발전에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개점식에 참석한 두바이 부통치자인 쉐이크 막툼 왕자를 비롯해 두바이 금융당국 관계자 등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간 금융발전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귀국길에는 터키를 방문해 현지 1위 은행(Turkiye IS Bankasi)과 터키 진출 한국계 기업 및 현지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과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2012년 인도 첸나이지점 및 브라질 현지법인을 설립해 국내은행 최초로 브릭스(BRICs) 영업벨트를 구축한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사우다라(Saudara)은행 인수에 대한 최종승인을 획득해 연내 인도네시아우리은행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아프리카 소재 현지은행과 MOU를 맺고 한국데스크를 설치해 본격적인 아프리카 시장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살레 前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총재, 안성두 두바이 총영사, 막툼 두바이 왕자, 이순우 우리은행장, 카짐 DIFC 총재, 임경천 두바이 지점장.
신한은행은 폴란드 남부의 최대 공업 도시인 브로츠와프 지역에 유럽신한은행 폴란드 대표사무소를 개설했다.

브로츠와프는 서쪽으로는 독일, 남쪽으로는 동유럽 공업중심지인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서쪽으로는 우크라이나, 루마니아와 인접해 동서 유럽 연결지로서 교통이 발달해 일찍이 공업도시로 발전했으며, 무와봐(Mlawa) 및 브로츠와프(Wroclaw)를 중심으로 유럽 내 최대 가전 생산기지로 변모하면서 LG그룹 등 외국인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99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법인으로 영업을 시작한 이래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 내 한국계 기업 진출들에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해외 진출을 지원해 왔으며, 이번 폴란드 대표사무소 개설로 동유럽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금융지원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럽신한은행 관계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는 서유럽과 동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이자 경제 중심지로서 일찍부터 주목하고 있던 지역”이라며 “금번 폴란드 대표사무소 진출로 동유럽에 진출하는 한국계 기업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폴란드 대표사무소 개점으로 국내 은행중 가장 많은 16개국 69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이같은 해외 점포 확대는 국내 영업에 한계에 부딪힌 은행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실적 개선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의 64개 해외점포는 올해 1분기에 6954만달러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4만달러(116.6%) 급증했다. 신한은행(해외점포 68개)과 외환은행(해외점포 91개)도 영업이익이 각각 3901만달러와 5015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125만달러(40.5%)와 883만달러(21.4%) 늘었다.

폴란드 남부 브로츠와프 지역에 개설된 유럽신한은행 폴란드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축하하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럽신한은행 박부기 법인장, LG전자 박근직 법인장, LG DISPLAY 여정웅 법인장, 브로츠와프市 마친 어반 재무국장, 브로츠와프市 투자공사 다리우슈 오스트로프스키 사장, 주 상공회의소 크리스토프 브라모르스키 이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