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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격돌…金 "명청대전은 지옥문" 鄭 "개혁 당대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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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08.01 12: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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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서 첫 순회경선 합동연설회
김민석 "진짜 친명 지도부 만들어달라"
정청래 "뿌리 자르고는 꽃 못 피운다"
송영길 "유시민에 침묵 당대표 필요하냐"

[공주(충남)=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 합동연설회가 충남 공주에서 막을 올렸다. 송영길·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친명(친이재명)’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맞서며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 후보는 1일 오전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은 전략을 내세우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표를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명청(이재명·정청래)대전의 연장전은 민주당의 지옥이고 그 지옥문을 닫아야 한다”며 “압도적으로 대통령과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당대표와, 당대표와 손발이 맞고 대통령과 손발이 맞는 진짜 친명 지도부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3개월 안에 우리 당의 지지율을 10% 이상 올려낼 계획이 김민석에게 있다”며 “압도적으로 투표해 주시고,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모든 당원이 마지막 날까지 전원이 투표해 100% 투표로 당원 주권의 온전한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모든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 제도도 개선하겠다”며 “당원들께 투표 참여를 호소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 연설 이후 연단에 올라 “깨끗한 선거 운동을 하겠다. 네거티브나 남탓을 하지 않고 상대방을 헐뜯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그는 “TV 토론에서도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다. 민주당은 개혁하면 승리했고, 개혁이 실패하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았다”며 “저는 당대표 시절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폐지됐다는 약속을 추석 전에 지킨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뿌리를 자르고는 꽃을 피울 수 없고, 뿌리가 없이는 꽃과 열매도 없다”며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정신을 정청래가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정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동지들에게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네거티브하고 헐뜯는 자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 정부에게 저주를 퍼붓고, 유시민에게 침묵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이에 강연장에서는 환호의 함성이 들리기도 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뿌리를 강조하는데,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젊은 피 수혈 1호로 영입해 37살에 국회의원이 됐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뛰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면서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부동산 정책은 세금으로만은 (해결이) 안 된다”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언급했다. 그는 “공급을 확대하고 실수요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남 공주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 대전 등에서 합동연설회가 이어진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는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오후 7시쯤 대전·충남·충북·세종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된다. 이에 오는 17일까지 치러지는 순회 경선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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