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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크루즈선 루비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발생한 이후 외국 크루즈선의 입항을 금지해 왔다. 크루즈선 국제협회에 따르면, 외국 크루즈선 입항 금지령으로 호주 경제는 약 100억호주달러(약 9조 11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크루즈선 국제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크루즈선 운영사들은 과거 1만 8000개 이상의 호주 일자리를 지원했던 부문에서 신중한 관리 하에 운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환영했다. 팬데믹이 발발하기 이전인 지난 2017~2018년 약 160만명이 크루즈선을 타고 호주 시드니를 방문했다.
호주 주정부들은 개별적으로 선박이 언제 입항할 수 있는지 결정하고, 승무원과 12세 이상 승객에 대한 예방 접종 요구 사항, 마스크 및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등 안전 조치 절차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호주는 올해 들어 위드 코로나 정책 하에 국경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해 왔다면서, 이번 금지령 해제는 팬데믹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또 하나의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