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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진행되는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정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열릴 윤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심판정 내외부 보안과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헌재로 몰리면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에서다. 심판정 외부에서 소란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다.
이와 관련 천 공보관은 “경호 강화에 관한 부분은 경찰 도움이 증원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헌재 주변으로 경찰 4000명을 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천 공보관은 “전날 오후 9시 55분께 대리인을 통해 출석 연락이 왔다”며 “경호처와 오전 협의해 (출석 부분은) 마무리가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만 대통령의 동선과 휴정 시 휴게공간 등에 대해서는 보안사항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국회(청구인) 측과 윤 대통령(피청구인) 측은 헌재에 추가로 자료를 제출했다. 천 공보관은 “지난 20일 오후 수사기관에서 기록 인증 등본 송부촉탁 일부 회신했다“면서 “청구인 측에서 증거와 증인신문 사항을 제출했고 피청구인측에서 문서송부촉탁, 사실조회, 증인 등을 추가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은 24명 이상으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재해 감사원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조태용 국정원장 등이다. 신원 불명의 투표관리관과 투표 사무원도 증인으로 신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