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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국일, ESS·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대진기계' 인수 양해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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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11.02 0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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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진출 가속화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SM그룹 계열사인 에스엠국일(078130)이 이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대진기계’ 인수에 나서며 첨단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에스엠국일은 대진기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대구회생법원으로부터 관련 승인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에스엠국일)
(사진=에스엠국일)
에스엠국일은 조만간 대진기계를 대상으로 정밀실사를 실시한 뒤 세부 매각 조건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께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MOU를 발판 삼아 인수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첨단 장비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적극 넓힌다는 전략이다.

1980년 문을 연 대진기계는 이차전지 배터리 모듈·팩 조립 자동화 라인과 반도체 웨이퍼용 잉곳(Ingot) 성장장치 등을 제조하는 산업용 설비 전문업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제조장비를 납품해 왔으며, 해당 부문 매출이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에스엠국일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기존 종이 제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이차전지·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첨단 장비 산업으로 대폭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대진기계가 축적한 ESS 배터리 장비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사 납품 이력을 활용해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반도체 공정 장비 부문의 역량도 함께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룹 내부 계열사와의 협력 시너지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그룹 내 에스엠벡셀이 현재 방산·드론·ESS용 특수 배터리 사업을 전개 중인 만큼, 대진기계의 자동화 설비 노하우와 에스엠벡셀의 전지 제조 역량을 결합해 그룹 차원의 이차전지 벨류체인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에스엠국일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과 법원 허가로 대진기계 인수를 위한 분수령을 넘었다”며 “정밀실사와 본계약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완수해 ESS 및 반도체 장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뿌리내리게 하고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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