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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男女의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70년간 파묻힌 사연

정재호 기자I 2014.03.05 12:59: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가 고서적에서 나온 뒤 진짜 주인을 애타게 찾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인 ‘메트로’는 지난 1945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쓴 연애편지 한통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무려 70년 만에 다시 주인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실물사진 보기1]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실물사진 보기2]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여성에 의해 발견됐다.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가 고서적에서 발견된 뒤 70년이 지난 진짜 주인을 애타게 찾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그는 지난달 플로리다주에 있는 가게에서 고서적을 구매했는데 책 안에 ‘1945년 5월28일자’로 소인이 찍힌 연애편지 한통이 끼어있었다.

내용을 읽지 않아도 보는 순간 연애편지임을 직감했다고 여성은 증언했다.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의 겉면에 나온 주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미군 기지에서 근무하던 중사(남)가 플로리다에 있던 연인(여)에게 보낸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어떤 사연인지 편지는 개봉되지 못한 채 봉투 그대로 책 속에 약 70년 동안이나 파묻혀있었다.

우연히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를 찾아낸 여성은 이를 원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해당 주소지로 세 차례나 편지를 부쳤지만 모두 반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의 정확한 주인을 찾아주려면 편지내용을 보는 편이 좋겠다는 의견이 주위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여성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사자나 후손들에게 전달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추후에 드러난 바에 의하면 편지에 적힌 여성 역시 댈러스에 주둔하고 있던 미 여군 소속으로 밝혀졌다.

이에 편지를 발견한 여성은 혹시 군대 쪽에서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의 진짜 주인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내심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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