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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9024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확진자 수가 8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약 두달 반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 80만6795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약 40일만에 약 10분 1 수준(11.0%)으로 떨어진 것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로만 보면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정점을 향해 치솟고 있는 국내와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다. 미국의 인구는 한국의 약 6배에 달하지만 확진자 수는 더 적다. 22일 국내 확진자 수는 17만명을 넘어섰으며, 7일 평균으로는 11만913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한국보다 적은 것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초기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 수의 급격한 감소는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됐던 남아프리카공화공(남아공) 사례와 비슷하다. 초기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다가 한달여가 지나면서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면서 한때 16만명에 육박했던 미국의 입원 환자도 크게 줄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1일 기준 6만5861명으로 2주 전에 비해 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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