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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 용혜인의 역주행…결론은 李대통령의 지명철회? [오늘의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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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26.09.11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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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사퇴 여론에 귀를 닫고 역주행의 질주를 시작한 것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9일 오전 용혜인 후보자가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 소식이 알려졌을 때 모두가 ‘자진사퇴’ 기자회견을 예상했다. 결론은 정반대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사퇴 불가”로 요약된다. 지켜본 많은 이들이 “정말 멘탈 갑”이라며 뒤로 나자빠질 정도였다. 청와대와 여야 정당은 정치적 득실계산에 분주하다. 가장 골치가 아픈 쪽은 이재명 대통령이다. 민주당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제발 임명하라”고 환호성(?)이었다. 조국혁신당은 여전히 관망의 스탠스를 유지 중이다.

용혜인 기자회견 靑과 조율 없었다…李대통령의 선택은?

용혜인 후보자의 기자회견은 청와대와의 조율 과정에서 나온 것일까. 만일 그렇다면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이 대통령의 지명철회 가능성은 제로다. 문제는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이 청와대와의 조율없는 단독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다. 국민여론 악화에도 용 후보자의 자진사퇴 가능성은 ‘제로’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이혜훈 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지명철회를 선택해야 한다. 대통령의 인사실패를 상징하는 고육지책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의 책임론까지 불가피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힌 후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힌 후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국민여론 악화 vs 인사권자 의중…민주당의 갈팡질팡 눈치보기

민주당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집권 여당이라는 점에서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의 의중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청와대의 확실한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불리 행동에 나설 수조차 없다. 어제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당 공식 논평 하나 내지 못했던 이유다. 물론 그동안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은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전제로 장관 임명을 주장했다. 다만 용 후보자가 의원직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내몰렸다. 민주당은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특히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를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만큼 용 후보자를 희생양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범야권, 환호성 속 표정관리…지명철회·임명강행 모두 OK

범야권은 표정관리 중이다. 겉으로는 화를 내지만 속으로는 끝없는 미소다. 용 후보자의 민심역행이 대통령 지지율의 추가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질타에는 귀를 닫고 자신의 임명만을 요구하는 뻔뻔한 강변”이라면서 이 대통령의 지명철회 결단을 촉구했다. 개혁신당은 “이재명 대통령님, 용혜인 후보자를 꼭 임명하십시오”라고 비꼬면서도 “국민도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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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개각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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