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017800)터와 삼성물산(028260)은 11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 글로벌 엔지니어링센터에서 모듈러 승강기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연내 모듈러 공법 전용 엘리베이터를 개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등 모듈러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협력한다.
모듈러 공법은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공사 현장에선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건축법이다. 현장 공사 기간이 짧고 폐기물과 소음·분진 등 발생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엘리베이터는 모듈러 공법에 맞춰 승강기와 승강로를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하고 현장에서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건축 현장에 적용하면 현장의 엘리베이터 설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동시에 현장 작업을 줄여 안전과 품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최고기술경영자(CTO·전무)는 “모듈러 공법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개발할 전용 엘리베이터는 공기 단축을 포함해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원팀코리아’의 수주 지원단 일원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부문 수주전에 참여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삼성물산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등 해외 시장 개척과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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