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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기상청 주요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국민 누구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상정보 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수도권과 전남, 경북권에서 운영 중인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설 재난문자 역시 올해 11월부터 새로 제공하고, 눈 무게 정보도 담기로 했다. 위험기상이 발생할 때에도 사전에 정보를 제공한다. 폭염이나 대설, 강풍, 호우 발생 가능성 정보를 2~3일 전부터 알리는 방식이다. 폭염도 영향예보를 2일 전으로 하루 앞당겨 분야별 안전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날씨 영향으로 도로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도 막는다. 현재 기상청은 도로살얼음과 가시거리 등 도로위험 기상정보를 7개 노선에 시험 제공 중이다. 올해부터는 이 정보를 전국 주요 12개 고속도로로 확대해 누구나 내비게이션으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진과 지진해일이 발생했을 때 인근 지역에 상황을 더 빠르게 알릴 수 있는 ‘지진현장경보’를 시험 도입한다.
다가오는 기후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체계도 강화한다. 특히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농수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3개월 해수면 온도 전망 △읍·면·동 단위 기상가뭄지수 △소하천 유역 면적 강수량 정보 등 예측 정보를 확대한다. 자세한 기후예측을 위한 ‘국가기후예측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측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만들어 시·군·구 별로 제공한다.
인공지능(AI)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오는 5월부터는 기상청이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초단기 강수예측 모델’을 활용한다. 이 모델을 활용하면 6시간 이내 강수예측 정확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앞으로는 위험기상 현상 탐지를 위한 AI 기술도 개발해 극단적인 기상 상황도 예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신속하고 가치 있는 기상정보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기술 등을 본격 활용하여 기후위기로부터 미래를 준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