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단기투자의 경우 미결제 약정을 남겨두지 않는 것이 변동성 리스크에 대한 노출도를 줄이는 방법이며, 장기투자의 경우 포지션을 너무 크게 잡지 말고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충분한 조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선택하고, 뉴스나 통계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관련 자료들을 꼼꼼히 챙길 것을 주문했다.
◇ `대박 vs 쪽박`..한끝차이
증거금의 몇배에 해당되는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선물이 상승하면 그 배수만큼 벌게 된다. 이는 하락할 경우 그 배수만큼 잃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레버리지 효과가 클수록 대박을 터트릴 확률도 높지만 반대로 쪽박을 찰 확률도 상당하다.
상품선물도 여느 선물과 마찬가지로 일일정산 체제여서 장중 매매나 보유 포지션에 따라 매일 손익을 계산한다. 만약 증거금이 부족할 경우 그만큼 추가로 증거금을 납입해야 하는 마진콜을 받게 된다.
증거금을 추가로 입금하거나 포지션을 정리하지 않으면 반대매매가 이뤄져 보유하고 있던 포지션은 강제로 청산된다.
KB선물의 김도영 부장은 "선물투자에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는 마진콜"이라며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거금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상품선물 가격이 급등락하면 해당 선물거래소에서는 계약당 증거금을 조정하는데, 이에 맞춰 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원유 선물 증거금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계약당 기존 7425달러에서 8775달러로 올랐고, 백금은 8100달러에서 9450달러로 상향조정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된 옥수수 선물 증거금도 1350달러에서 2025달러로 두배 가까이 올랐다.
환차익과 환차손도 감안해야 한다. 해외 상품 선물은 상장 거래소에 따라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각각의 해당 통화로 거래된다. 때문에 상품 가격은 변동이 없어도 해당 통화 가치가 오르면 돈을 벌게 되고 떨어지면 그만큼 손실을 보게 된다.
통화선물을 통해 환헤지를 할 수도 있고, 각 선물사마다 환율에 따른 손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삼성선물의 경우 원화로 입금한 금액의 95%까지만 일단 가환전하고, 이중 거래에 소요된 위탁증거금만을 실제 달러로 바꿔 과도한 환전에 따른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상품 선물 레버리지가 워낙 커서 이에 비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분은 미미하다는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 `23시간 돌아간다`..리스크에 더 노출
해외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종목인 만큼 해외 증시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 금융시장은 돌아가는데 해외 선물거래소가 휴장일 수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계획을 세우는데 유의해야 한다.
최대 23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단점이기도 하다. 반대매매를 통해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미결제 약정으로 남겨둔 채 하루 밤을 보내기가 불안하기 때문.
삼성선물 박경숙 주임은 "한국 시간으로 심야시간이 제일 거래가 활발해 가격변동도 심하다"며 "이 시간에 추가 증거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조건주문을 활용할 수 있다. 스탑 로스 오더(Stop Loss Order)는 일정 가격을 지정해놓고 시장가격이 그 가격에 도달할 경우 시장가로 자동 매도주문이 된다. 스탑 리미트 오더(Stop Limit Order)도 비슷한 개념인데 시장가가 아닌 특정 가격에 팔도록 지정하는 것이다.
스탑 로스 오더와 스탑 리미트 오더가 손실을 제한하기 위한 제도라면 OCO(One-Cancels-the-Other) 주문은 이익실현 조건까지 줄 수 있는 제도다. 즉, 어느정도 이익이 나면 자동으로 청산되는 시스템인 것.
스탑 로스 오더와 스탑 리미트 오더는 모든 해외거래소가 갖추고 있는 반면 OCO는 거래소마다 가능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KB선물 김 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쉽게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스탑을 못하는 것"이라며 "상품선물에 투자할때 적정 이익수준과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수준을 정하고 이에 맞춰 스탑 오더를 동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포지션이 아닌 데이트레이딩을 할 경우 23시간이나 되는 거래시간으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박 주임은 "반드시 적정 트레이딩 시간을 정해놓고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