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0일(이하 현지시간) ‘AI 기업의 상장 참패, AI 투자 열풍 종말 우려 자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엘리스의 주가 급락을 집중 조명했다.
|
블룸버그는 “그간 한국 시장 밖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엘리스가 AI 기업들의 가치평가와 기업들이 그 평가에 부응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헤베 첸 밴티지글로벌 선임 시장분석가는 “엘리스의 참담한 증시 데뷔(disastrous debut)는 ‘AI라면 무엇이든 사들이던 시대’가 ‘AI라면 무엇이든 의심하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고 평가했다.
다른 외신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은 “엘리스의 데뷔전 폭락은 AI 지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엘리스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배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지만 주가 폭락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AI 기업의 성장세만으로는 높은 기업가치와 막대한 투자비용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엘리스의 상장 부진은 미국 AI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CNBC는 엘리스의 IPO 규모가 1억5000만달러로 비교적 작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AI 인프라 시장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이날 장 초반 6% 넘게 하락했고 네비우스와 아이렌 등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이후 코어위브와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은 반등했다.
최근 글로벌 AI 업계에서는 기업공개 연기와 자금조달 비용 상승 등 투자 열기가 식는 조짐이 잇따르고 있다. AI 기업의 성장 가능성만 보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수익성과 투자 부담까지 따져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