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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총리는 전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단체의 항의에 가로막혀 참배에 실패했다. 현장에서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15차례 반복했지만 시민들의 분노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출세를 위해 고향을 속이며 살아온 사람이 이제 와서 대선에 나간다고 호남 출신을 강조하는 것은 몰염치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 대변인은 “윤석열의 내란을 방조하고 종식을 방해했던 내란 공범이 무슨 염치로 5·18 영령 앞에 설 수 있는가”라며 “그것이 과연 국민 통합이고 사랑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 전 총리는 오월 영령을 참배하고 통합의 적임자인 듯 행세하고 싶었겠지만, 국민을 능멸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한 전 총리의 대선 첫 일정이었던 쪽방촌 방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을 외쳤지만, 현장에 머문 시간은 고작 8분”이라며 “사진만 찍고 떠난 포토 투어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총리로 재직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외면해놓고 이제 와서 약자와의 동행을 말하다니, 파렴치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 통합 코스프레, 약자 동행 코스프레로 국정 파탄과 내란의 책임에서 벗어나려 하지 마라”며 “한덕수 전 총리가 마주한 싸늘한 민심은 시작에 불과하며, 민심의 분노가 얼마나 매서운지 반성하며 체감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