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IT 기업 애플(AAPL)은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서비스 부문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0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8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동기 940억4000만달러에서 1094억2000만달러로 약 1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086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 244억3000만달러에서 297억9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다만 서비스 매출은 307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12억2000만달러를 밑돌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이번 실적 호조는 아이폰과 맥 사업부가 견인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54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538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맥 매출도 저가형 신제품 맥북 네오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3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87억4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아이패드 매출은 61억9000만달러로 예상치인 69억2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이와 관련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7 출시 이후 교체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아이폰 판매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과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도 22% 증가한 18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쿡 CEO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도 좋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지난 6월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했지만 아이폰 가격은 아직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 둔화와 부품 공급난이 시간외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300억달러를 처음 돌파했지만 외환 영향으로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총마진율은 관세 환급 효과가 반영되며 50.1%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1.41% 하락한 333.43달러에 거래를 마친 애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장 초반 5% 가까이 밀린 뒤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서비스 매출 실망감이 이어지며 오후5시9분 기준 종가 대비 4.48% 추가 하락한 318.5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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