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선거에 연속으로 이긴 당 대표를 생짜로 모욕줘서 쫓아낸 것을 반성할 것은 기대도 안 했지만, 사과할 것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운 줄은 아는가 했었다”며 당대표로 퇴출됐던 자신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대선 후보를 놓고 동종전과를 또 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이번 결정이 야권 전체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의인 10명이 없으면 멸망해야지요”라고 적으며, 정당 내에서 내부 견제나 건강한 의견조율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개혁신당이 이재명 후보의 독주를 막을 유일한 정당”이라며, “정면돌파로 세상을 바꿔보자”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덕수 예비후보를 영입해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지도부는 전국위원회와 당원 투표를 통해 한 후보를 공식 후보로 확정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는 단일화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왔고, 결국 후보 교체라는 강수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