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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가 지난해 증가한 것은 수출입 규모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연중 수출입 규모는 2021년 약 1조2595억달러에서 지난해 약 1조4150억달러로 증가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2억 9000만달러로 7.8%(31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가 134억 2000달러로, 역외선물환(NDF)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28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외국환은행의 비거주자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규모는 256억 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5%(1억 3000만달러)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94억 6000만달러)가 5.1% 증가했으나 원·위안 거래(24억달러)는 30.6%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139억 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외은지점의 거래 규모는 117억 3000만달러로 5.7% 증가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가 127억 2000만달러로 5.2% 감소한 반면, 외국환은행의 국내고객(75억 5000만달러) 및 비거주자(54억 1000만달러)와의 거래는 각각 4.2%, 5.1%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액 규모는 매수와 매도가 섞여있어 중요도 순을 따지긴 어려우나 수출입 규모 확대를 비롯해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