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8.55포인트(1.34%) 내린 6537.3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 6534선까지 밀려나는 등 6530선에서 위태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212억원을 홀로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93억원, 기관은 573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사자에 나섰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33개 종목이 상승했고 389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1.14포인트(1.25%) 내린 881.13에 거래되며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6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5억원, 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755개 종목이 상승하고 794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보합 146개 종목이다.
코스피 거래대금 상위권에서는 자사주 매입 종료가 임박한 대형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2.80% 내린 163만4000원에 거래 중이며, 삼성전자(005930)도 0.95% 하락한 25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402340)(-5.24%)와 삼성전기(009150)(-0.84%) 등 관련 IT 대표주 역시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개별 이슈가 부각된 금호전기(001210)(24.65%), 한화(000880)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23.44%), 금호건설(002990)(18.40%) 등은 폭등세를 나타냈고, 삼성SDI(006400)(2.99%), 현대차(005380)(1.85%), 삼성전자우(005935)(0.1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거래대금 상위권 역시 반도체 소부장과 기술 성장주를 중심으로 파란불이 켜졌다. 로봇 대장주인 로보티즈(108490)가 8.07% 급락한 2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빛과전자(069540)(-7.80%), 리노공업(058470)(-7.51%), 성호전자(043260)(-4.01%), 대한광통신(010170)(-3.77%), 주성엔지니어링(036930)(-2.80%), 원익IPS(240810)(-0.90%)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나인테크(267320)는 13.50% 급등했고, 제이앤티씨(204270)(1.14%)와 삼기에너지솔루션즈(419050)(0.87%) 등 일부 종목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총 55조원에 달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급 절벽’ 경계감이 커진 점을 주요 하락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 피격에 따른 미국의 군사 개입 검토 가능성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를 돌파하는 등 매크로 악재가 상단을 강하게 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에 따라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외국인 수급 복귀 여부와 국제유가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인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 내러티브를 둘러싼 시장의 고민, 2027년 이후 이익 가시성과 이익 지속력 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추정치가 얼마나 상향될 수 있는 지, 이와 연동된 코스피 전반의 실적 추정치 상향 강도가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중 미 9월 CPI 경계심리, 미국 10년물 금리 변동성 등 매크로 불확실성에 노출되더라도 지수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면서 6000pt 후반 레벨로 회복하는 경로를 열고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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