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李 실용주의 가장 잘 이해...경기도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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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6.03.13 06:31:02

[6·3 지방선거]경기지사 예비후보 한준호 민주당 의원
"3살부터 경기도민"...GTX링·판교 10개 만들기 공약
"용인 반도체 이전?...전력 문제 없고 용수는 최적지"
"역대 성과낸 경기지사는 50대...경험·총기 충만해"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기도지사 임기 4년은 대통령 임기와 날짜까지 정확히 겹칩니다.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이 가고자 하는 실용주의를 잘 이해하는 한준호가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경기도에서 성과를 내야 합니다.”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찐명’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2022년 20대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수행실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2024년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이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 지도부를 구성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공동선대위원장 겸 토론단장으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3살부터 경기도민”…GTX링·판교 10개 만들기 공약



그는 “이 대통령과 일을 한다면 누구보다 손발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이다.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저런 방향으로 가는지도 잘 이해한다”며 “경기도 현안이 있다면 대통령께 설명을 드리고 설득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한 의원을 포함해 현직인 김동연 지사, 추미애·권칠승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경쟁후보들과 비교해 ‘경기도를 가장 잘 안다’고 자신했다.

한 의원은 “3살부터 경기도에서 살고 있는 경기도민이다. 화성·평택·부천·파주·고양 등에서 모두 살아봤다”며 “2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경기도를 떠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경기도의 교통 및 주거문제, 경기도 북부와 남부 그리고 서부와 동부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절실히 느끼고 알고 있다”고 했다.

주요 공약인 GTX-링도 경험이 바탕이 됐다. GTX-링은 경기도를 하나의 생활 권역으로 묶는 순환형 광역급행철도망이다. 그는 “경기도의 모든 교통은 서울로 향한다. 심지어 고양시에서 수원을 가려면 3시간이 걸린다”며 “이러면 경기도가 시너지를 낼 수가 없다. 교통망 체계에 대한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GTX-링’을 만들 때 바로 옆에 물류라인까지 설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물류라인을 동시에 뚫어주면 경기도 전역을 반나절 물류권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이 전문가들과 추산한 결과 GTX-링 사업은 약 9조8000억원, 물류라인은 2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한 의원의 공약인 P10(판교 10개 만들기) 역시 GTX-링과 연결된다. P10 프로젝트는 3기 신도시 5곳을 포함해 경기도 내 10곳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콘텐츠 등의 특화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 의원은 “‘GTX-링’을 통해 P10 사업지역인 3기 신도시를 모두 연결할 수 있기에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BC(비용 대비 편익) 값을 걱정할 부분이 없다”며 “두 사업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고도 했다.



용인 반도체, 전력·용수 모두 OK…“50대 지사로 성과낼 것”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 의원은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이전’에 대해서는 “국가의 전략 사업을 갑자기 틀면 향후에 국가가 어떻게 전략 사업을 할 수 있겠나”라며 전력·용수도 모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공장이 필요한 전력을 위해 서해안 쪽으로 전력망을 설치하는 것을 이미 한전에서 준비하고 있다. 용인까지 전력망을 끌고 오는 부분만 잘 설계하면 될 것”이라며 “용수 문제는 오히려 한강이 최적지다. 삼성 측에서 들으니 반도체에서 사용할 물로 전환할 수 있을 정도의 수질은 전국적으로 한강 밖에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실 한편에는 2014년 국민의힘 소속 김문수 전 지사 시절 발간된 도정 지침서 ‘경기도 바로 알기’가 놓여 있었다. 그는 “경기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최초의 책”이라며 “김 전 지사의 업적도 분명 인정할 부분이 있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에 따라 진영과 관계없이 도민에게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지사를 포함해 역대 경기도지사들이 가장 정력적으로 성과를 냈던 나이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었다”며 “올해 53세로 경험과 총기가 가장 충만한 지금, 이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를 제외한 다른 4명은 모두 6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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