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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7%대 급등…모건스탠리 "75%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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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10.06 06: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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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목표가 300달러…상승여력 75%
스타십 시험비행·AI 사업·클라우드 계약 기대
8월 저점 이후 58% 반등…6월 이후 최고치
머스크 자산 1.03조달러…다시 '조만장자'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가가 하루 만에 7% 넘게 급등하며 4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모건스탠리가 스페이스X를 현재 가격에서 “저렴하다”고 평가하며 75%가량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시한 영향이다.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의 진전과 인공지능(AI) 사업 확대가 향후 주가를 끌어올릴 핵심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당시 모습 (사진=로이터)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당시 모습 (사진=로이터)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약 8% 오른 171.0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월 초 저점을 찍은 뒤로는 약 58% 반등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12일 기업공개(IPO)에 나섰고 같은 달 16일 201.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약세를 보여왔다.

모건스탠리 “300달러 간다”…75% 상승 여력

이날 급등의 직접적인 촉매는 모건스탠리의 낙관적인 보고서였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보고서에서 현재 스페이스X 주가가 “저렴하다(cheap)”며 매수를 추천했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스페이스X 목표주가는 300달러로, 이날 종가 171.09달러보다 약 75%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새로운 AI 제품 출시 △스타십 개발 진전 △추가적인 네오클라우드(neocloud) 계약 등을 꼽았다. 특히 이달 말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 발표와 다음 스타십 시험비행에 앞서 주식을 사둘 것을 권고했다.

가장 주목한 것은 스타십이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으로 지금까지 만들어진 로켓 가운데 가장 크다. 상단 우주선과 부스터를 모두 지상으로 귀환시켜 재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건스탠리는 다음 시험비행에서 스페이스X가 스타십 상단부를 직접 포획하는 데 도전할 경우 이는 “IPO 이후 가장 큰 긍정적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스타십 상단부는 시험비행 뒤 바다에 착수했지만 완전한 재사용 능력은 입증하지 못했다.

스페이스X 지난 6월 상장 이후 주가 추이. (단위: 달러, 자료: CNBC)
스페이스X 지난 6월 상장 이후 주가 추이. (단위: 달러, 자료: CNBC)
우주기업 넘어 AI·국방으로

AI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AI 코딩기업 커서(Cursor)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했다.

자체 AI 모델 그록(Grok)은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주요 모델에 비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스페이스X는 구글과 앤스로픽 등에 컴퓨팅 용량을 빌려주며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주에는 NASA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는 유인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별도 발사를 통해 구글의 AI 칩을 우주로 보내기도 했다.

미국 정부와의 사업도 스페이스X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축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주 머스크를 미래 전쟁에 필요한 무기와 기술, 군사능력을 발굴하는 ‘프로젝트 메리디언(Project Meridian)’의 공동 책임자로 임명했다. 페드스카우트(FedScout)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지금까지 미 국방부 관련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127억달러를 넘는다.

한편, 스페이스X 주가 급등으로 머스크의 자산도 다시 1조달러를 넘어섰다.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집계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의 순자산은 1조300억달러(약 1382조7750억원)로 평가됐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지분 가치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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