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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외 지하철에서도 기관사가 고장상황을 인지할 때까지는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안내방송 매뉴얼에 따라 오전 6시 29분 차장이 ‘차량고장으로 비상정차해 조치 중에 있으니 차내에서 기다려 달라’는 방송을 3회 실시했다. 이후 차량 하부에서 불꽃을 동반한 연기가 나는 상황을 확인한 후 오전 6시 31분께 차장이 ‘열차에 불이났으니 즉시 출입문을 열고 대피해 달라’고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아울러 차장은 터널 내에 정차돼있는 후부 10번째 칸 승객들을 안내해 9번째, 8번째 칸으로 이동했고 비상 콕크로 출입문을 개방해 대피를 유도했다.
이날 오전 6시 28분께 잠실새내역에서는 전동차 하부 단류기함에서 불꽃을 동반한 연기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단류기함은 전기를 외부선에서 공급받아 전동차의 기기들에 공급하는 장치다.
이로인해 2호선 외선철차는 오전 7시 9분, 내선열차는 오전 7시 20분까지 열차 운행이 지연됐으며 잠실새내역은 오전 7시 46분께서야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이번 사고차량이 강변역 승강장에서 열차 5번째 칸에서 불꽃과 폭발음을 동반해 전기 공급이 잠시 중단된 바 있다. 서울메트로 측은 ‘운행 장애 및 재난대비 승무원 표준 매뉴얼’에 따라 기관사가 급전 조치해 운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