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협력병원·발열클리닉 재가동

안치영 기자I 2024.12.06 09:59:08

겨울철 비상진료대책 발표…응급의료 거점지역센터 추가 지정
"호흡기질환 증가세 예상…중증·응급환자 중심 비상진료체계 운영"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당시 운영했던 발열클리닉과 코로나19 협력병원을 재가동한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 거점지역센터를 추가 지정해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보완한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겨울철 비상진료대책을 발표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는 겨울철 발생빈도가 높은 호흡기질환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발열클리닉(100개 이상) 및 코로나19 협력병원(200개 내외)을 재가동해 가까운 병원으로 경증환자를 분산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한다.

특히, 호흡기감염병 범부처 합동대책반을 운영해 국내·외 호흡기질환 유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고위험군 집중관리와 예방접종 독려 등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겨울철 대비 응급의료체계도 강화한다. 지난 추석에 운영이 시작된 응급의료 거점지역센터를 현재 14개소에서 24개소로 10개를 추가 지정한다. 또한 이번 겨울철, 중증응급환자 수용 및 후속진료 제공 등 비상진료 기여도를 평가해 우수기관에게는 사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심뇌혈관, 소아·분만 등 특정 질환에 대해서는 권역 내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속한 이송 및 전원으로 진료공백을 최소화하며, 다가올 설 연휴에 지난 추석 연휴 때와 마찬가지로 ‘설 연휴 특별대응 기간’을 운영한다. 후속진료 강화 및 경증환자 분산 대응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올겨울에도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면서 “현장의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환자가 늘어날 수 있는 겨울철에도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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