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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신한동해오픈서 韓日 골프 스타들의 '미리보는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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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9.09 06: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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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신한동해오픈 10일 개막
한일 아시안게임 대표 김성현·문도엽 vs 히가
히가는 대회 역대 2번째 3회 우승 도전
장유빈 vs 최찬의 시즌 3승 경쟁도 뜨거워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일 남자골프의 간판들이 인천 송도에서 먼저 맞붙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제42회 신한동패오픈’이 아시안게임 전초전이자 하반기 제네시스 대상 경쟁의 분수령으로 막을 올린다.

김성현.(사진=KPGA 제공)
김성현.(사진=KPGA 제공)
제42회 신한동해오픈은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이 걸려 있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크다. KPGA 투어 5년 시드와 JGTO 2년 시드, 제네시스 포인트 1200점이 부여된다. 우승 한 번으로 양국 투어에서 활동 기반을 확보하는 만큼 선수들에게는 어느 대회보다 큰 기회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미리 보는 아시안게임’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김성현과 문도엽이 출전하고, 일본 대표로 선발된 디펜딩 챔피언 히가 가즈키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홍콩의 코타이치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항저우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장유빈과 조우영도 출전한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과 함께 명출상(신인상)을 받은 사돔 깨우깐자나(태국), 2024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올린 오기소 다카시(일본) 등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히가에게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이라는 기록이 걸려 있다.

히가는 2022년 일본 나라현의 고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8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다시 우승했다. 올해도 정상에 서면 1985년과 1993년, 1995년 우승한 최상호에 이어 대회 역사상 2번째 3회 우승자가 된다.

히가는 “신한동해오픈은 한국에서 우승이라는 특별하고 소중한 기억을 안겨준 뜻깊은 대회”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서 영광스럽다. 이번에는 다시 처음부터 도전한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이 대회장을 찾아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경쟁을 함께 즐기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멋진 경기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히가 가즈키.(사진=KPGA 제공)
히가 가즈키.(사진=KPGA 제공)
국내 선수들 가운데서는 장유빈과 최찬의 시즌 3승 경쟁이 뜨겁다.

장유빈은 지난 6월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3642.7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쫓는 선수는 최찬이다. 지난 4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최찬은 지난달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도 3116.67점까지 끌어올리며 2위로 올라섰다. 장유빈과의 격차는 526.03점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1200점이 주어지는 만큼 신한동해오픈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대상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최찬은 이번이 신한동해오픈 첫 출전이다. 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여름 동안 샷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고, 하반기 첫 대회부터 우승해 빠르게 2승을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일본투어 선수들도 함께 플레이하는 만큼 한국 선수로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원래 하반기 가장 큰 목표가 제네시스 포인트 ‘톱5’였는데, 남은 시즌에도 경쟁력을 유지해 제네시스 대상까지 노려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유빈에게 이번 대회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무대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신한금융그룹 소속인 장유빈과 김성현, 국가대표 유민혁(아마추어)이 나란히 출전한다.

올 시즌 KPGA 투어에 복귀한 장유빈은 시즌 2승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성현은 9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오르며 제네시스 포인트 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최찬.(사진=KPGA 제공)
최찬.(사진=KPGA 제공)
신한금융그룹 소속 선수 가운데 아직 신한동해오픈 우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안방에서 첫 우승자를 배출할지도 관심사다.

아마추어 유민혁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는 선두 경쟁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과 2025년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이 대회 출전 경험도 있다.

또 다른 아마추어 정의석은 올해 제3회 신한동해오픈 아마추어선수권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대회는 유망주 육성을 위해 2024년 신설된 대회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챔피언들의 다승 도전도 이어진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문동현을 비롯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 이상엽,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송민혁, KPGA 파운더스컵 정상에 오른 오승택, 한국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우승한 양지호,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정한밀 등이 시즌 2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국적 선수 71명을 포함해 모두 138명이 나선다. KPGA 투어 시드 순위로 옥태훈, 장유빈, 함정우 등 59명이 출전한다. 일본투어 시드로는 송영한과 이상희 등이 참가하고 김경태와 배상문 등은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올해 리브(LIV) 골프에서 활약한 캐나다 교포 이태훈도 참가한다.

올해 42회째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국내에서 열리는 단일 스폰서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대회는 1981년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재일교포 골프 동호인들이 한국 골프 발전과 국제적인 선수 육성, 한·일 스포츠 교류를 위해 창설했다. 이후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대회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주최 측은 42회를 맞아 새로운 우승 트로피도 선보인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숭례문을 모티프로 제작했고, 하단에는 동해의 파도를 결합해 정상으로 향하는 챔피언들의 여정을 형상화했다.

선수 지원도 강화했다. 대회장 드라이빙 레인지에 6개 주요 골프용품사의 볼을 비치해 출전 선수들이 실제 사용하는 공으로 연습하도록 했다.

장유빈.(사진=KPGA 제공)
장유빈.(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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