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읽는 4050중년…尹정부, 연중 독서 돕는다

김미경 기자I 2023.02.15 11:28:17

소비 높지만, 2030보다 독서율↓
문체부, 올해 ‘4050 책의 해’ 지정
박보균 장관 "책, 상상력의 원천"
책으로 ‘인생2막’ 연중 행사 운영
지역서점 독서문화 활동 지원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과거 X·Y세대로 불렸고, 여전히 젊다는 인식에 취향이 확고한 현 4050세대는 전에는 없던 ‘새로운 중년’으로 불린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만큼 다른 연령대에 비해 소비 능력도 높다. 다만 도서 구매력은 높은 반면, 독서율은 2030세대보다 낮다는 통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책읽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독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를 ‘4050 책의 해’로 지정, 연중 독서 행사를 이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는 2018년 책의 해 이후 생애주기별 세대 대상으로, 2020년엔 청소년, 2021년 고령층(60대 이상), 지난해엔 청년을 대상으로 캠페인과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4050 책의 해 포스터(사진=문체부 제공).
‘4050 책의 해’는 15일 오후 2시 온라인 출범식으로 문을 연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K-컬처의 바탕에는 책이 있으며, 책은 문화적 상상력의 원천”이라며 “누구든지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낚아채고, 상상력과 소설적, 문화적 감수성을 채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4050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활동적 시기이자,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자신의 꿈과 취향을 찾고, 삶의 기준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책과 함께하는 여행, 작가 체험, 함께 읽기 등 다양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책의 도시로 선정된 고양특례시는 문체부와 함께 22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2023년 대한민국 책의 도시 고양’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책의 도시 고양’ 선포, 슬로건 발표, 작가 초청 강연 등을 진행한다.

4월엔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4월23일)을 맞아 기념 행사를 23일인 당일 고양특례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연다. 시민 423명에게 책을 선물하는 ‘책드림’ 행사를 비롯해 전국 서점·출판사 등이 참여하는 책 시장,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행사를 전개한다.

9월에는 고양꽃전시관 등에서 국내 최대 책 문화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9월1~3일)를 열고연중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풀뿌리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는 지역서점의 독서문화 활동을 연중 지원한다. 작가 특강, 북콘서트, 독서모임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전국 58개 지역서점을 대상으로 경비 일부를 지원하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 낙후한 서가를 개선할 비용도 제공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