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흥해초교 패쇄 결정… 피해액 600억 육박

박철근 기자I 2017.11.19 22:16:24

주택 파손 5000건 돌파…전파 89건 등 5035건 집계
흥해체육관에 텐트 260동 설치…내주부터 장기 이재민 우선 입주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인한 재산 피해가 600억원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NDMS(국가재난상황프로그램) 입력기준으로 재산피해는 592억1900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유시설의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주택의 경우 전파 89건, 반파 367건을 비롯해 5035건의 피해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는 주택 피해사례가 3334건이었다. 상가와 공장은 각각 372건, 90건으로 집계됐다.

포항시는 이재민 수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흥해실내체육관에 텐트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오늘(19일) 오전 흥해실내체육관에 있던 이주민들을 분산한 뒤 청소와 방역작업을 실시했다”며 “이후 텐트 260동(성인 2인용 기준)을 설치해 20일부터 이재민을 재수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텐트에 입주할 이재민은 대피기간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민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지진으로 건물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 흥해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생 400여명은 인근 학교에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에 따른 재산피해가 600억원에 육박했다. 포항시는 가장 많은 이재민들을 수용했던 흥해실내체육관에 대한 방역 및 청소작업을 마치고 텐트 260동을 설치해 내주부터 이재민을 재수용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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