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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규 법제처장 지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처장은 내란 직후 안가 회동 참석자로 헌법재판관 자격이 없다”며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에 통상 한 달 이상 걸리는데, 이완규 지명은 이틀도 채 안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는 공수처가 임명 제청한 검사의 임명을 7개월째 미루고 있고, 내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도 4개월 넘게 방치 중”이라며 “내란에는 전광석화로 동조하면서, 내란 수사에는 철벽방어로 일관하니 ‘내란수괴 대행’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적 야심에 빠져 헌법 수호 의무를 저버리고 헌정 질서를 퇴행시키는 것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즉시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하고, 권한대행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의힘이 내건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구호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집권 3년간 경제 성적표는 낙제점”이라며 “저성장에 빠져 있는 동안 국가 채무는 250조원 가량 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부자 감세만 고집했고, 자영업자들은 외면당했다”며 “이 모든 무능과 무책임의 끝에 내란까지 일으켜 국가 GDP 6조3000억원을 날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IMF 위기보다 더 심각한 경제 위기를 부른 것은 다름 아닌 윤석열과 국민의힘”이라며 “‘경제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경제 폭망이 국민의힘’”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